이전 1,2 편에서는 GA4의 등장 배경과 UA(Universal Analytics, 이하 UA)와 GA4(Google Analytics 4, 이하 GA4) 간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UA에서 GA4로 이주를 완료하셨거나 준비하 계실텐데요, UA 에서 GA4로 점어가실 때 다양한 설정들과 이벤트 들은 어느정도 마이그레이션 되지만, 데이터는 마이그레이션 되지 않는 다는 점 꼭 주의 부탁드립니다.
또한 구글애널리틱스 공식 문서 상 2023년 7월 1일부터 UA 속성에서 데이터 처리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 6개월 동안은 UA 속성에서 처리된 데이터에 액세스 할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즉 올해인 2023년 까지는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나와있지만 정확한 UA 속성 지원 중단 일정의 경우 추가적으로 공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소중한 데이터를 보호하시려면 미리 UA 속성의 데이터를 추출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관련 도움말 링크).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본격 GA4를 시작할 때,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고려해야하는 사항들을 중심으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필수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기 전 고려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드린 뒤, 바로 실제 세부 설정 사항들에 대해서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도입 전 고려 사항
1. 정책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들
정책적으로 GA4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영역과 관련된 여러가지 요구사항이 UA 대비 강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다만 실제 초기 세팅 단계에서 마케터가 주요하게 처리해야하는 설정사항은 데이터 보관 기간에 대한 부분만이 주요하며, 그 이외에 설정 단에서 크게 신경써야할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데이터 보관 기간의 경우 GA4가 지원하는 최장 기간은 14개월로 50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했던 UA 보다 짧은 편인데요, 이 또한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의 변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처럼 짧은 보관 기간을 보완하는 방침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은 UA에서는 유료 기능이었던 Big Query 연동을 GA4에서는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Big Query 연동을 통해 데이터 보관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유저 데이터를 저장해둘 수 있는 한편, 데이터 보관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고려할 부분이 많은 영역이기에 내부적으로 관련한 의사 결정이 미리 진행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2. 기술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UA 대비해 큰 차이점이 있는 부분은 사용자 식별 기준과 데이터 수집 기준에 대한 설정이 주요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사용자를 식별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Google 시그널 사용 옵션이 있으며, 데이터 수집을 위한 기여 분석 모델과 수집할 이벤트와 전환을 설정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집하는 데이터의 중복 집계 및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세팅 설정들이 있습니다.
아울러 GA4에서는 GTM의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광고주와 마케터 분들이 이미 GTM을 사용하고 계시지만, 만약 지금까지 GTM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셨다면 이제는 GTM을 본격적으로 고려하기 좋은 시기일 수 있습니다.
GA4에서 GTM이 더 중요해진 이유
UA에서 GA4로 넘어오게 되면서 데이터 수집과 측정 모델이 기존의 페이지 뷰와 세션 기반에서 이벤트 기반 추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과 참여를 더욱 포괄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모든 행동을 이벤트로 구현하는 것은 복잡하고 리소스가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GTM을 주요하게 고려해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GTM은 마케터와 개발자들이 웹사이트나 앱 코드를 직접 수정할 필요 없이 추적 코드와 태그를 쉽게 관리하고 배포할 수 있는 편리한 도구입니다.
또한 GTM은 특정한 유저 액션이나 행동을 기반으로 커스텀 이벤트와 트리거를 설정하기 편리한 툴인데요, 매개변수 만으로 태그를 구성하여 이벤트 구현의 자유도가 높아진 GA4에서 GTM은 더욱 유연하게 사용자 행동을 추적하기 위한 툴로써 적합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벤트 구현에 대한 리소스를 줄이고, UA보다 유연하게 사용자 행동을 트래킹하기 편해진 GA4에서 GTM은 궁합이 좋은 툴이기에 적극 사용을 권장합니다.
2. 세부 설정 사항
위에서 말씀드렸던 정책적•기술적으로 변경된 설정 사항들에 대해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하는 세부 설정 사항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달리 말씀 드리면 GA4 계정을 생성할 때 직관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하실 수 있는 부분이나 UA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생략한 점을 참고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보관
데이터 보관 기간 변경 : 기본 2개월 → 최대 기간 14개월로 변경
만약 14개월 이상 데이터를 보관하길 원한다면 GA4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Big Query”연동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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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설정 > 속성> 데이터설정 > 데이터 보관
수집
사용자 : google 신호 데이터 사용 설정 → 옵션 체크
사용자 : 세부 위치 기기데이터 → 옵션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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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설정 > 데이터 설정 > 데이터 수
사용자 : User-ID 설정하기 → 사용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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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설정 > 어시스턴트 설정 > 고급 설정(선택사항) > User-ID 설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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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 분석 : 전환 기여도를 계산하는 분석 모델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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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설정 > 기여 분석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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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에서는 기본적으로 Last Click 기반으로 운영되었으나 GA4 부터는 교차 채널 데이터 기반 모델을 지원합니다. 머신러닝을 통해 각 전환에 대한 맞춤 기여도를 할당하는 모델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구글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태그 설정 : 내부 IP 제외 - 사이트 관리자 / 내부 직원 IP 제외 (AKA 데이터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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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데이터 정합성을 개선하기 위해 테스트 목적의 내부 트래픽 필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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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속성 - 데이터 스트림 - 태그설정 더보기 - 태그구성 - 내부 트래픽 정의 - 내부트래픽규칙 만들기 (아래 캡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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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개발자 IP 필터링이 필요할 경우 : ‘속성 > 데이터 설정 > 데이터 필터’ 에서 추가
(개발자 필터링의 경우 정의 설정 단계가 필요 없음 - 자동으로 매개변수가 추가되기 때문에 필터에서 바로 설정 가능)
태그 설정 : 도메인 구성 - 교차 도메인 측정을 위한 도메인 목록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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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속성 - 데이터 스트림 - 태그설정 더보기 - 태그구성 - 도메인 구성
태그 설정 : 원치 않는 추천 나열 - 리퍼러로 고려해서는 안되는 도메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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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로그인, 이니시스 결제 페이지 등 리퍼러가 아닌 페이지가 리퍼러로 추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UA와 유사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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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속성 - 데이터 스트림 - 태그설정 더보기 - 태그구성 - 원치 않는 추천 나열
이벤트 : 향상된 측정 설정 - 설정할 경우 별도의 매개변수 설정 없이 자동으로 수집되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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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4와 UA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인 자동 이벤트 설정, 이중에 활용한 이벤트도 설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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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1(향상된 측정 ON) : 속성 - 데이터 스트림 - 향상된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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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2(이벤트 종류 설정) : 속성 - 데이터 스트림 - 태그설정 더보기 - 태그구성 - 자동 이벤트 감지 관리
이벤트 : 전환 이벤트 설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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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에서의 목표와 달리 GA4에서는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주요 이벤트를 ‘전환’으로 설정, 별도로 기여 데이터를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토글로 설정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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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설정 > 이벤트
맞춤 정의 : 맞춤 측정기준 추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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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4는 UA와 달리 UTM Content 와 UTM Term을 기본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맞춤 정의 > 맞춤 측정기준에서 별도로 기준을 생성하여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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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설정 > 맞춤 정의 > 맞춤 측정기준
주의 : GA4 에서 UTM Content와 UTM Term 활용하기 위한 Basic Step
UA에서는 기본적으로 5가지의 측정기준을 제공했지만 GA4에서는 3개의 필수 측정기준 외에 content와 term은 선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content와 term에 대한 부분을 맞춤 측정기준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해당 측정기준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벤트 코드에서 content와 term 영역에 대한 파라미터 설정을 해주시면 해당 파라미터의 값을 잘 확인하실 수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 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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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aign_content : 캠페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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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aign_term : 유료 검색어
3. 이벤트 집계 체크해보기
세팅이 완료되었다면 이벤트 데이터가 잘 들어오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GA4의 경우 UA와 달리 당일자의 데이터는 탐색 또는 보고서 탭에서 확인은 어렵습니다. 다만 UA에서의 “보고서 > 실시간 개요”와 같이 GA4에서도 “보고서 개요 > 실시간”에서 체크가 가능하며, debug view 에서 디버깅 테스트도 가능합니다.
또한 UA “맞춤 보고서”와 비슷한 “탐색” 탭에서도 원하는 측정 기준, 측정 항목을 설정하여 값이 잘 들어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보고서 개요 - 실시간]으로 집계 확인해보기
이벤트 구현 후, 보고서 > 참여도 > 이벤트 경로에서 잡히는 이벤트 이름으로 구현된 이벤트가 잘 잡히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UA에서도 비슷한 이슈가 있었지만 실시간 이벤트 반영이 완전한 편은 아니기에 1~2분정도의 딜레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설정 - Debug View]로 실시간 이벤트 확인하기
두번째 방법은 특정 이벤트 또는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이벤트가 잘 집계되는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확인하는 것이 가장 편리할 수 있습니다(구글 프로덕트). Omnibug 또는 Google Analytics Debugger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며, 해당 확장 프로그램을 On 한뒤에 Debug view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ebug View를 통해 해당 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이벤트가 잘 구현되고 잡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탐색] 으로 이전 날 데이터 확인하기
UA와 달리 GA4에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탐색(UA의 맞춤 보고서와 비슷한 기능) 또는 실시간 보고서 외의 보고서 보기에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전일자 데이터는 확인이 가능합니다. 다만 중복 집계를 방지하고 크로스 채널로 데이터를 집계하는 버전이다 보니 UA 보다 이전 일자 데이터 집계에 시간이 더 걸리는 편인 점을 함께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부 사례를 보았을 때, 어떤 캠페인의 경우 오전 10시 전후에는 이전일자 데이터 집계가 완료되지만 어떤 캠페인의 경우에는 오후가 되어서야 집계가 완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공식적으로 48시간 정도 데이터 집계에 소요될 수 있다고 하니 이따금씩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닫으며
오늘은 GA4를 시작할 때 잊지 말고 설정해두면 좋은 체크리스트를 정리하여 공유드렸습니다.
이전 편들에 비하면 분량이 조금 적지만, 대신 실용적인 내용 중심으로 요약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것 이외에도 GA4 세팅 시 설정해두면 데이터 수집 및 성과 분석에 유용한 사항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애즈에서 UA 전환 입찰 또는 잠재고객을 사용할 경우 GA4로 이전하기와 같이 구글애즈 관련된 항목이나 데이터 가져오기, Big Query 연결하기 등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들은 프로덕트의 성격이나 운영 기조에 따라서 필요할 수도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 중요도가 낮다고 판단했고, 또 이벤트 설정하기 등과 같이 너무나 기본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체크리스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마케터 분들과 공유하고 싶으신 활용 팁이나 설정 사항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댓글 또는 이메일로 회신 부탁드립니다. 확인하여 반영해보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효율적인 보고서 및 데이터 활용법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김민영
리메이크 퍼포먼스 마케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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